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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장이란?
탈장(hermia)이란 장기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복막 밖으로 돌출되어 나온 것으로 복강 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복벽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약하기 때문입니다. 탈장은 남녀 모두에게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장의 유형에는 서혜탈장(직접과 간접), 대퇴탈장, 배꼽탈장과 절개탈장이 있습니다.
* 간접 서혜탈장: 가장 흔한 형태인 간접 서혜탈장은 서혜륜을 통해 발생하며, 서혜관을 통과하여 정삭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곳으로 고환이 하강하기 때문에 이 탈장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고, 신생아와 젊은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50대에 증가하는 경향이나 그 후로는 점차 감소합니다. 또한 이 탈장은 흔히 음낭까지 내려가는데 이것을 완전 간접 서혜탈장이라고 합니다.
* 직접 서혜탈장: 직접 서혜탈장은 채최탈장이나 간접 서혜탈장처럼 관을 통해 일어나지 않고 복벽 근육층의 약해진 부분을 통하여 내용물이 돌출되어 나온 것입니다.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복벽 근육의 섬유의 수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점차적으로 약화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 대퇴탈장: 대퇴탈장은 대퇴륜을 통해 생기는 것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대퇴 관 안에 있는 지방마개가 커지고 점차로 복막을 잡아당기기 시작해서 결국 방광을 탈장 낭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이 탈장은 감금(incarceration)과 꼬임(strangulation)이 잘됩니다.
* 배꼽탈장: 성인의 경우 배꼽탈장은 여성에게 더 많으며 복압의 증가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개 비만한 환자와 임신 경험이 많은 여성에서 발생합니다.
* 절개탈장: 이 탈장은 감염, 부적절한 영양, 과도한 팽만이나 비만과 같은 수술 후 문제 때문에 잘 치유되지 않은 수술 절개부위에서 발생합니다.
2. 원인
탈장은 근육벽의 통합성 결함과 복부내압의 증가로 발생합니다. 선천적으로 근육이 약한 것과 복부내압이 증가하는 요인이 함께 결합되는 것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근육이 허약한 것은 예방할 수 없으나 운동으로 약한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체중을 조절하여 탈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것을 올리거나 잡아당기지 않음으로써 복부내압이 증가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감금(incarceration)과 꼬임(strangulation) 예방에 중요합니다.
3. 병태생리
근육의 쇠약은 선천적으로나 노화과정에 의해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조직은 침윤되고 지방조직과 결합조직으로 대치됩니다. 노화는 근육의 강도를 저하시키고 비만은 복부내압을 증가시킵니다. 탈장낭(sac)의 내용물은 손조작(manipulation)에 의해 복강 내 제자리로 되돌아갈 수도 있는데, 이것을 환원성 탈장(reducible hemia)이라고 합니다.
탈장낭의 내용물이 손조작에 의해 제자리로 되돌아갈 수 없는 탈장을 비환원성 탈장(irreducible hemia)이라고 말합니다. 감금탈장(incarcerated hernia)이 되면 탈장륜(hermial ring, 장이 돌출되어 근육조직이 에워싼 것)에 압력이 생기게 되고 이것은 탈장된 장의 혈액공급을 차단하여 장이 꼬이게 됩니다. 꼬인 장 부분은 혈액 공급의 부족으로 인해 곧 괴사 되므로 응급으로 수술해야 합니다.
4. 증상과 징후
탈장은 복벽의 어떠한 결함 부위 또는 횡격막이나 복강 내에 있는 어떠한 구조물을 통해서도 돌출되어 나올 수 있습니다. 탈장이 된 부분은 항상 불룩하게 돌출되어 있기도 하고 기침,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배에 힘을 준 후에 갑자기 덩어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돌출된 것은 누우면 사라졌다가 일어나면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탈장이 염전되면 장폐색을 초래하여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 외에도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진단
별력과 신체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탈장낭의 내용물은 촉진 시 부드러운 결절(그물막)로 느껴지거나 부드러운 박동성 움직임(장)으로 느껴집니다.
6. 치료
1) 내과적 치료
꼬임이나 감금이 되지 않은 탈장은 손으로 복강 내로 밀어 넣어 돌출을 감소시키고 탈장대(truss)를 대어 감소된 상태를 유지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외과적 치료
탈장의 외과적 복구는 탈장봉합술(herniorrhaphy)로 약해진 부분에 작은 절개를 하여 장을 복강 안으로 되돌린 후 탈장낭을 제거하고 근육을 이 부위에서 단단하게 봉합합니다. 서혜부 탈장은 대개 척추마취나 국소마취 하에 시술합니다. 근육이 장을 지지할 만큼 충분하지 못하여 시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탈장 부위를 재강화하기 위해 그물 이식술(mesh grafts)을 사용합니다.
7. 예방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체중 관리: 비만은 탈장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운동: 복근과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복압을 안정시키고 탈장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올바른 자세로 들어야 합니다.
식이 요법: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변비를 예방하고, 과도한 복압을 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흡연 금지: 흡연은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복압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연이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탈장의 초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